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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장 흥행한 영화는

국내 가장 흥행한 영화는?지금은 종영된 <신과 함께>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여러 편의 한국영화들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그것이 가능했던 건 오로지 이 작품 하나 때문이다. 그만큼 <신과 함께>는 대중적 코드를 잘 잡아냈고, 이야기의 힘도 좋았으며, 무엇보다 원작 웹툰이 가진 재미와 감동을 스크린에 잘 옮겨놓았다는 점에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단지 이 작품만이 갖고 있는 이야기나 캐릭터의 힘만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건 바로 이 작품이 만들어낸 사회적인 메시지다. 즉 이 작품은 단순히 대중적인 코드만을 잘 뽑아낸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끄집어내어 비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승편'에서 망자들은 자신들의 억울함을 호소한다. "우리가 죽어서까지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느냐"고. 하지만 저승차사들은 망자들에게 그런 억울함을 풀어주지 않는다. 그저 이승에서의 삶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는 정도로 그친다. 그래서 망자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저승차사들은 그렇지 않다. 망자들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지만, 저승차사들은 망자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다. 그들은 그렇게 망자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음으로써 망자들과 함께 한다. 이것은 마치 우리네 삶과 닮아있다. 우리네 삶은 늘 무언가를 원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네 삶은 때로는 그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네 삶이 갖는 아이러니함이다. 하지만 그 아이러니함 속에서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 저승차사들은 망자들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음으로써 망자들과 함께 한다. 이처럼 저승차사들은 우리네 삶의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그 아이러니함을 통해 우리는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이는 <신과 함께>가 그려내는 저승의 풍경이 단순한 사후세계가 아닌, 우리네 삶의 또 다른 모습임을 말해준다. 이는 또한 우리네 삶이 갖는 모순점을 드러내준다. 우리네 삶은 늘 무언가를 원하지만,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삶은 때때로 원하는 바를 이루어내기도 한다는 것. 그래서 우리네 삶은 때론 비극적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희망적일 수도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신과 함께>가 그려내는 저승의 풍경이다. 그런데 흥미